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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제목 ㅣ NO THIKING AREA_NO ACTING AREA展
기간ㅣ 2014. 6. 20 ~ 7. 1
장소ㅣ DUDL Art Space
천근성_안전제일탑_각종 오브제_100X100X180cm_2014
옛부터 사람들은 마을 어귀마다 돌탑을 쌓아 올렸다. 그 돌탑이 액(厄)을 막고 복을 불러들인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돌탑에는 과연 구복의 의미만 있었던 것일까? 작은 돌멩이에 근심걱정, 길흉화복을 담고 쌓으며, 제대로 마음을 담지 않고 눈여겨보지 않으면 쉽게 쓰러지고 마는 돌탑으로 사람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것은 아니었을까?
잘못 쌓은 ‘돌멩이’ 하나가 결국에는 돌탑을 무너트리는 법이다. 이번 세월호 사건에서 그 ‘돌멩이’는 안일한 행정시스템이기도 하고, 정부와 기업, 세월호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이기도 하며, 집단 또는 개인의 이기주의 혹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무감각, 무관심이기도 하다. 이런 상징적 오브제들로 “안전제일탑”을 건설함으로써 본 사건을 예술적으로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이번 작품을 빌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기원하며, 더 나아가서는 앞으로 우리 모두가 쌓아 올릴 돌탑이 더 없이 튼튼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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